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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현대시

(현대시/2017수능특강) 한(恨)/박재삼

by 냠뇸냠 2017. 12. 4.




 

()_박재삼

 

 

 

감나무되랴,

서러운 노을빛으로 익어 가는

내 마음 사랑의 열매가 달린 나무는!

 

이것이 제대로 벋을 데는 저승밖에 없는 것 같고

그것도 내 생각하던 사람의 등 뒤로 벋어 가서

그 사람의 머리 위에서나 마지막으로 휘드러질까 본데,

 

그러나 그 사람이 그 사람의 안마당에 심고 싶던

느꺼운 열매가 될는지 몰라!

새로 말하면 그 열매 빛깔이

전생(前生)의 내 전() 설움이요 전() 소망인 것을

알아내기는 알아낼는지 몰라!

아니, 그 사람도 이 세상을 설움으로 살았던지 어쨌던지

그것을 몰라, 그것을 몰라!

 

 

 

 

되랴: 설의

 

나무는!: 영탄

 

 

 

 

 

 

 

 

 

몰라!: 영탄

▷ 임에 대한 사랑과 그로인한 한의 정서

 

 

주제: 사랑하는 사람과의 단절로 인한 한

-1: ‘그 사람을 향한 화자의 사랑을 나타내는 감나무

-2: ‘그 사람이 있는 저승으로 사랑을 전하고 싶은 화자

-3: ‘그 사람이 자신의 사랑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화자

 

- 임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을 체념이나 절망의 정서로 연결시키지X

▷ 감나무를 매개로 삼아 저승으로 자신의 사랑을 벋어감

- 서러움을 지닌 대상이 화자 자신에서 그 사람으로 확대.

▷ 한을 매개로 서로를 연결

- 감나무 = 화자의 사랑이 담긴 대상 = 화자의 사랑 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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