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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고전시가

(고전시가/2017수능특강) 오륜가

by 냠뇸냠 2017. 11. 28.



 

오륜가(五倫歌)_주세붕

 

 

 

<1> ᄅᆞᆷᄅᆞᆷ마다 이 말ᄉᆞᆷ 드러ᄉᆞ

            이 말ᄉᆞᆷ 아니면 ᄉᆞᄅᆞᆷ이오ᄅᆞᆷ 아니니

            이 말ᄉᆞᆷ 잇디 말오 배호고야 마로링이다

 

<2> 아바님 랄 나ᄒᆞ시고 어마님 랄 기ᄅᆞ시니(대구)

            부모(父母)옷 아니시면 내 몸이 업실랏다

            이 덕()을 갑ᄑᆞ ᄒᆞᄂᆞᆯ ᄀᆞ 업스샷다

 

<3> 둉과 항것과ᄅᆞᆯ 뉘라셔 삼기신고

            벌와 가여미아 이 뜨ᄃᆞᆯ 몬져 아이

            ᄒᆞᆫ ᄆᆞᄋᆞ 두 뜯 업시 소기지나 마옵생이다

 

<4> 지아비 받 갈라 간 데 밥고리 이고 가

            반상을 들오데 눈썹의 마초이다

            진실로 고마오시니 손이시나 ᄅᆞ실가

 

<5> ()님 자신 져ᄌᆞᆯ 내 조처 머궁이다

            어와 우리 ᄋᆞ 어마님 너 ᄉᆞ랑이야

            형제(兄弟)오 불화(不和)ᄒᆞ 개도치라 ᄒᆞ리라

 

<6> 늘그니ᄂᆞᆫ 부모(父母) 갓고 얼우ᄂᆞᆫ() ᄀᆞᆮᄐᆞᆫ

            ᄐᆞᆫ 데 불공(不恭)ᄒᆞ 어데가 ᄅᆞᆯ

            랄로셔 ᄆᆞ지어시ᄃᆞᆫᄒᆞ고야 마로링이다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들으시라

이 말씀 아니면 사람이지만 사람이 아닌 것이니

이 말씀을 잊지 말고 배워야 한다.

 

아버님이 날 낳으시고, 어머님이 나를 기르시니

부모님이 아니셨더라면 내 몸이 없었을 것이다.

이 덕을 갚으려 하니 하늘 같이 끝이 없다.

 

종과 상전의 구별을 누가 만들었는가?

벌과 개미들이 이 뜻을 먼저 알고 있다.

한 마음에 두 뜻을 가지는 일이 없이 속이지나 마십시오

 

남편이 밭 갈러 간 데 밥 담은 광주리를 이고 가서

밥상을 들되 눈썹 높이까지 맞춘다.

진실로 고마우시니 손님을 대하는 것과 다를까?

 

형님이 잡수신 젖을 내가 따라 먹는다.

아아, 우리 아우야 어머님께서 너를 사랑하신다.

형제간에 화목하지 않으면 개 돼지라 할 것이다.

 

늙은 사람은 부모 같고 어른은 형 같으니

이와 같은데 공손하지 않으면 (짐승과) 어디가 다를까

나로서는 (노인과 어른을) 맞이하게 되면 절하고야 말 것이다.

 

 

- 인간이 지켜야 할 오륜의 도리 강조

- 2: 부자/ 3: 군신/ 4: 부부/ 5: 형제/ 6: 장유

- 벌와 가여미: 자연물 활용해 가르침 전달

- ᄅᆞ실가/ ᄅᆞᆯ: 설의

- 5: 아우 발화->형 발화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