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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고전시가

(2020대비 수능특강) 청산별곡(靑山別曲), 작자미상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11. 28.

 

 

「청산별곡(靑山別曲)」,작자미상.pdf
0.04MB

청산별곡(靑山別曲), 작자미상

삶의 고뇌와 비애, 삶의 터전을 잃은 유랑민의 슬픔

고려속요: 정형적 율격, 시구의 반복, 울림소리의 반복적 사용(음악성 두드러짐)

 

살어리 살어리랏다 쳥산애 살어리랏다

멀위랑 ᄃᆞ래랑 먹고 쳥산애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 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잉 무든 장글란 가지고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이링공 뎌링공 ᄒᆞ야 나즈란 디내와손뎌

오리도 가리도 업슨 바므란 또 엇디 호리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어듸라 더디던 *돌코 누리라 마치던 돌코

믜릐도 괴리도 업시 마자셔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살어라 살어리랏다 바ᄅᆞ래 살어리랏다

ᄂᆞᄆᆞ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ᄅᆞ래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가 가다가 드로라 에졍지 가다가 드로라

사ᄉᆞ미 짐대예 올아셔 해금을 혀거를 드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니 배브른 도긔 설진 강수를 비조라

조롱곳 누로기 매와 잡ᄉᆞ와니 내 엇디 ᄒᆞ리잇고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살겠노라 살겠노라 청산에서 살겠노라

머루랑 다래를 먹고 청산에서 살겠노라

*후렴구: 가사가 지닌 슬픔을 후렴구가 완화

 

우는구나 우는구나 새여 자고일어나 우는구나 새여

너보다 근심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서 울며 지낸다

(*: 화자의 분신, 감정이입의 상관물)

 

가던 새 날아가던 새를 본다 물 아래로 날아가던 새를 본다

이끼 묻은 쟁기를 들고 물 아래로 날아가던 새를 본다

 

이럭저럭 낮은 지내왔는데

올 사람도 갈 사람도 없는 밤은 또 어떻게 지낼 것인가

 

어디에다 던지던 돌인가 누구를 맞히려던 돌인가

미워할 사람도 사랑도 사람도 없이 (돌에) 맞아 울고 있노라

(*: 운명,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것)

 

 

살겠노라 살겠노라 바다에 살겠노라

나문재(식물)랑 굴조개랑 먹으며 바다에서 살겠노라

 

 

가다가 가다가 듣노라 부엌으로 가다가 듣노라

사슴이 장대에 올라가서 해금을 켜는 것을 듣노라

 

 

가더니 불룩한 술독에 진한 술을 빚는구나

조롱박꽃 냄새가 나는 누룩()이 독해 나를 붙잡으니 내 어찌하리오=주객전도의 표현

 

-해석이 어려운 사슴이 해금켜는 부분은 문제가 나온다면 보기가 주어질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