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춘향가 (작자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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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춘향의 거동 보아라 오른손으로 일광을 가리고 왼손 높이 들어 저 건너 죽림 보인다 대 심어 울하고 솔 심어 정자라 동편에 연당이요 서편에 우물이라 노방시매오후과요 문전학종선생류* 긴 버들 휘늘어진 늙은 장송 광풍에 흥을 겨워 우쭐우쭐 춤을 추니 저 건너 사립문 안에 삽사리 앉아 먼 산만 바라보며 꼬리치는 저 집이오니 황혼에 정녕 돌아오소 B 떨치고 가는 형상 사람의 뼈다귀를 다 녹인다 너는 어떤 계집이건대 나를 종종 속이느냐 너는 어떤 계집이건대 장부의 간장을 다 녹이느냐 C 녹음방초승화시에* 해는 어이 더디 가고 오동야월 밝은 달밤은 어이 쉽게 가는고 일월무정* 덧없도다 옥빈홍안이 공로*로다 우는 눈물 받아 내면 배도 타고 가련마는 지척동방* 천 리라고 어이 그리 못 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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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자가 춘향의 거동을 묘사 2,3행
→ 집 묘사/ 대구(운율감 조성)
→ 자연물 인격부여=의인화, 생동감
→ 유사한 통사구조 반복으로 인물의 정서드러냄
→ 세월무상 → 간절히 기다림, 과장법 → 원망의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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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방시매오후과요 문전학종선생류: 은퇴 후 전원에서 한가히 사는 것을 이르는 표현 *녹음방초승화시에: 우거진 나무 그늘과 꽃다운 풀이 한창인 때에 *일월무정: 해와 달이 무정함. 곧 세월의 덧없음을 표현 *공로(空老): 헛되이 늙음 *지척동방: 썩 가까운 곳에 있는 침실
A: 춘향이 이 도도령에게 자기 집을 알려줌 B: 춘향에 대한 이 도령의 연정 C: 이 도령과 이별한 후 춘향의 고독과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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